얼굴을 본다. / 얼굴이 있는 모든 것들은 이름이 있다. / 아름답거나 추하다고 불리우는 그 모든 얼굴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얼굴이 얼굴을 부정하고, 배신하고, 변신하는 사이 / 얼굴은 욕망하고, 번뇌한다. / 사라진 시간의 흔적들이 얼굴 위에 고스란히 남아 / 어두운 골짜기가 되고 너른 구릉을 이루었다. / 얼음, 바람, 불의 길 위에서 전리품처럼 타인의 얼굴을 챙겼다. / 찰나의 눈 깜빡임에 시절이 바뀌고, / 나뒹구는 마른 뼈에 놀라 도망치다 꿈에서 깨었다. // 얼굴을 본다. / 얼굴을 볼 때, 나는 내 자신의 외부에 있다. / 다시 얼굴을 본다. / 익숙하면서도 낯선 사람이 서 있다. / 그 얼굴을 향해 묻는다. / 당신은 어떻게 불리웁니까. ■ 김윤신

 

 

강수연_자화상_설탕, 설치_가변크기_2016

 

김윤신_empty_종이에 펜_34×24cm_2016

 

김을_김을_납, 석고_11×5×5cm_2016

 

김태헌_나는 거짓말쟁이 화가_나무, 철_44×16×35cm_2016

 

이상욱_셀프-4호선

 

이상홍_만마흔_혼합재료_29×21cm_2016

 

이승민_고양이 용품 카탈로그_종이에 연필, 마커, 볼펜, 테이프_20×29cm_2016

 

 

이승현_Untitled_장지에 먹_70×68cm_2016

 

이주영_제목없음_캔버스에 오일_15.5×22.5cm_2016

 

홍원석_나는 바보야_오일 파스텔_40×30cm_2016

 

 

 

 

 

 

 

Vol.20160608h | 당신의 자화상-서울드로잉클럽

출처: https://neolook.com/archives/20160608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