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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터치아트

 

2011.3.18(Fri)-4.24(Sun)
opening 3.18, Friday, 5pm

 

참여작가 |
구성연, 김현숙, 문재일, 이승현, 이중근, 홍지연 (가나다순)

 

 

 

   이번 전시는 보여지는 형상의 고유성을 바탕으로 재현되거나 원형을 비틀어 새롭게 구성한 주관적인 상상의 형상을 담아낸 작품을 소개한다.

현대미술은 비주얼 컬쳐(visual culture )의 생산지며, 이미지의 홍수 속에 거대해져 간다. 대중화된 이미지나 고유성을 가진 이미지들은 종종 작품 속에 재현되거나 본래의 형상이 왜곡되어 등장한다. 이러한 형상들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의 시각은 새로운 감상놀이에 빠져들게 된다. 작품 속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 구성과 연결 등 서로 디테일로 조합되어 복잡한 구성을 창조해 내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논리를 통해 새로운 창조물로 탄생한다. 동일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패턴화 시키거나, 규격화된 캔버스 안에 두 개의 이미지가 겹쳐지고 분할을 이루면서 시각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의식과 무의식, 조합과 파괴 등 서로 대비되는 성격은 우연한 발견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시각적 환상(fantasy)을 만들어낸다. 행위 자체에 부여된 무의식적 지배는 너무도 강해 본래의 원형에서 의미를 상실하고 재생산된 2차적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또 다른 의미부여에 집중한다. 이 무의식의 역할은 과연 우리가 바라보는 작품에 있어 어떠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생긴다. 눈을 통해 뇌까지 이르러 인식의 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은 순간이지만, 시각의 움직임은 인식되는 과정에 앞서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작품 속에 담겨진 이미지의 형상들은 바로 이러한 인식의 과정을 통해 주관적인 감성의 루트를 만들어낸다. 바로 인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동일한 이미지를 통해서도 다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꽃이라 해도 그것이 진정한 꽃의 본질이 아닐 수 있으며, 자연풍경이라 해도 진정한 자연을 담은 풍경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러한 양면적인 수용의 선택에 있어 우린 어떻게 이해를 할 것인가에 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간다. 이는 본질이 가진 형상의 의미와 연계성을 찾아내고, 그 속에서 우연성을 발견한다는 의식의 여행이다.

  이번 전시는 주관적인 인식의 창조력과 행위의 능동적 수용력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작품들을 통해 보이는 것 자체 만이 아닌 이면에 숨겨진 진정한 바라보기에 대한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며, 현대미술이 담아내고 있는 다양한 표현방식을 자신만의 상상의 시선으로 잠시 멈추어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http://www.gallerytou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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