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piece virus

이승현展 / LEESEUNGHYUN / 李升鉉 / drawing
2009_0513 ▶ 2009_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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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virus  전시전경  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_DoArt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갤러리 현대_윈도우 갤러리
GALLERY HYUNDAI WINDOW GALLERY
서울 종로구 사간동 80번지
Tel. +82.2.734.6111
www.galleryhyundai.com





 

미술을 보고 학습하며 자란 세대에게 명화란 무엇인가! 우리가 태어나서 영어, 일어, 불어를 선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나라언어를 익힐 수 있는 것처럼 명화라는 것도 우리에게 익숙해진 모국어 같은 것이다. 명화는 훌륭한 작품, 시대를 뛰어넘어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고 느끼고 감동을 받기 이전에, 이 작품은 어떤 시기에 누가 그렸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고, 감동을 받았는지 학습 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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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Virus  장지에 먹  190×145cm  2009

 


작가는 우리의 의식 깊이 자리잡고 있는 명화에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미확인동물들이 증식하게 함으로써 기존에 가지고 있는 명화의 그 견고하고 단단한 틀을 뒤틀고 있다. 마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컴퓨터의 체계에 오류가 생기고, 요즘 매스컴에 매일 등장하고 있는 신종 플루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에 넣고 있는 것처럼 이승현의 바이러스도 명화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거대하고 오만한 권위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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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 Virus  장지에 홍먹  190×145cm  2009

 


작가 이승현은 미술을 공부하던 대학시절 ‘나에게 있어 작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의도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 자신의 습관적인 미술행위를 지워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지우고 지워나가는 과정을 거치니 텅 빈 화면과 자신만이 남겨졌다. 그 안에서 우연히 온전한 나를 담을 수 있는 선을 발견하고, 그 선들의 움직임으로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이승현의 작업과정 중 만나게 되는 새로운 선들은 작가의 의식 속에 숨겨놓았던 욕망이자 작가의 바램을 실현시켜주는 또 다른 생명체이다. 그의 생명체들은 권위에 도전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지내다 서로를 만나 증식하여 거대한 힘을 가진다. 마치 그 안에 원래 살고 있었듯 당당하고 위엄있게 세상을 향해 비웃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명화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시작한 것은 2006년 「Monster」부터 이다. 「Monster」는 명화의 한 부분에서 개체적인 속성을 가지고 자라났다면, 2008년부터 시작한 「Masterpiece Virus」 는 좀더 자유롭고 유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관념에 자리잡고 있는 명화들에 이 자유스러운 바이러스들이 침투하여 미확인 동물들은 증식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만나게 되면 그들은 명화 안으로 가득 퍼지게 되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우라를 변성시킨다. 이렇게 미확인 동물들은 명화 안에서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으며, 또 다른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 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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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_Masterpiece virus_2009_부분



고정화 되어 있는 권력, 규율과 같은 힘을 가진 명화의 이미지에 바이러스를 침투시킨다. 이 바이러스는 나의 의식너머 어디엔가 숨어 지내온 미지의 생명들이다. 이 생명들은 나의 손을 거쳐 명화 속으로 침입하여 스스로 증식을 시작한다. 이 증식으로 미지의 생명은 명화에 내재되어 있는 기존의 질서에 개입하여 기이하고 이물스러운 모습으로 변이하게 되며 이 자율성을 지닌 생명은 위장된 권위를 지닌 채 숨을 쉬게 된다. ■ 이승현

It infiltrates viruses into images of masterpieces, which possessed settled and rule-like power. This virus is a mysterious being beyond somewhere my consciousness and this life starts to invade and proliferate into the masterpiece though my hand. Through the proliferation, this unknown life intervenes an existing order and mutants into an odd and alien feature, and this autonomous life breaths with disguised authority. ■ LEESEU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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